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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는 분재원에서 일을 하다 보니 나무에 관련된 도감이나 책들을 찾아서 보는 편입니다.

제가 이번주에 만난 책은

신준환님의 "다시,나무를 보다"-RHK 출판사-입니다.

 

제가 늘 나무처럼 곧곧히 하늘을 바라보며 깊게 뿌리를 내리면서 살아가고 싶다고 얘기하는데

신준한 님은 나무처럼 살아가고 싶을때에 닮고 싶은 그 나무가 살아가는 것이

 얼마나 고귀한 것인지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

" 나무는 커갈수록 점점 더 혼자가 되어간다

  나중에 엄청난 크기로 자라면

  엄청난 적막을 이겨내야 한다

  이런 적막은 묘한 울림을 자아내어

  바람을 조금도 느끼지 못헤도 가지 끝은

  우주의 율동을 감지한다.

  작은 새 한마리가 날아와 앉아도 그만큼 내려앉고,

  작은 새 한 마리가 날아가도 그만큼 떨린다.

  고요한 자만이 가질 수 있는 성찰의 힘이다" 라고 ​말이죠.

그러면서 나무는 흔들리지 않아서 강한 것이 아니라 서로 어울려서 강해지기 때문에

우리 또한 더불어 숲이 되자고 말하고 있습니다.

30년동안 나무만 연구하신 분이셔서 나무에 대한 성찰력을

이 책을 보신 시인 고은님은

"나무 이야기가 나무 이야기에 머물지 않고 우주와 인생

그리고 자연의 철리에 오묘하게 맞닿아 있다고 ​하시면서

과연 나무의 세계가 진리의 세계"라고 ​ 이 책 추천사에 얘기하고 계십니다.

이 책을 읽어 내려가면서

내가 하고 있는 나무를 가꾸고 키우는 일이 ​사실은 흙을 만지고, 많은 노동을 하며서 힘든 시간들도 있겠지만

사실은 그 나무들에게서 많은 인생의 가르침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.

그리고 귀한 나무의 가르침이 담겨져 있는 책을 같이 나누고 싶어서 ​이 책을 소개 해 드립니다.

새해가 밝은 지 벌써 보름이 지나고

곧 있으면 구정이 다가오는 데요

이 책과 함께 좋은 휴가 보내셨으면 좋겠어요.

그리고 혹시 이거 아세요? 한자어 에서 쉰다는 의미인 휴(休)가

사람인(人)과 나무목(木)이 합쳐져서 나온 글자라는 것을요.

사람이 나무와 함께 있을 때 ​쉼을 갖을 수 있다는 것을 오래전 부터 알고 있었나봐요^^

분재박물관에서 진정한 휴(休)를 -쉼을 가져보세요.

아~그리고 나무의 가르침은 분재박물관 나무에게서도 배울 수 있어요~^^

시간되실 때 멋진 분재박물관으로 놀러오세요~ 연중무휴입니다.

분재박물관 전경일부.jpg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-2015년도 5월 초순 :분재박물관 전경일부 -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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